1. 줄거리, 출연자 및 영화 정보
2. 감동 포인트
3. 반전 실화

1. 줄거리, 출연자 및 영화 정보
빈민가의 흑인 아이로 태어나, 약물 중독인 엄마와 강제로 헤어진 '마이클 오어'는 여러 가정을 전전하며 커간다. 남다른 체격과 운동신경을 가진 마이클 오어는 우연히 사립학교 체육코치의 눈에 띄어 전학하게 된다. 하지만 마이클 오어는 하루하루 먹고 잘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다. 어느 추운 날 바날 셔츠만 걸친 채 체육관에 잠을 자러 가던 중 '리 앤'의 눈에 띄게 된다. 리 앤은 그런 마이클을 못 지나치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추수감사절까지 같이 지내게 된다. 같이 지내며 마이클의 순수한 면을 발견한 리 앤은 마이클을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마이클의 법적 보호자가 된다. 마이클은 리앤의 가정에서 남매들과 함께 자라며 훌륭한 운동선수가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존 리 행콕 감독의 영화로 미국에서는 2009년,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개봉하여 그 해에 크게 흥행했다.
특히 '리 앤 투오이' 역할을 맡은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로 네 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마이클오어'는 퀸튼 아론, '숀 투오이' 역은 팀 맥그로, '콜린스 투오이'는 릴리 콜린스 그리고 마지막 귀염둥이 'S.J. 투오이' 역은 제이 헤드가 맡았다.
이 '영화'같은 이야기의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의 말미에 실제 인물들의 사진까지 나온다.
2. 감동 포인트
<블라인드 사이드>는 럭비 경기에서 터치라인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으로 공격하는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이다. 축구 용어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마이클같이 소외된 계층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아들을 협박하는 건 날 협박하는 거야!"
영화 후반부에 마이클이 투오이 부부의 선의를 오해하고 집을 나가는 장면이 있다. 마이클을 찾기 위해 리 앤이 그가 살던 흑인 마을을 찾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곳에서 마이클의 옛 불량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때 그 친구들이 마이클을 위협하는 소리를 하자 리앤이 한 말이다. 리앤에게 마이클은 이미 아들이었다.
"나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바라. 네 인생이니 결정은 네가 하렴."
마이클을 찾은 리앤이 마이클에게 하는 말이다. 마이클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그것을 막았어요."
마이클이 S.J. 와 신나게 게임을 사러 가던 중에 차 사고가 크게 난다. 그때 마이클은 운전 중에도 자신의 보호본능을 발휘해 S.J. 를 향해 터진 에어백을 막아낸다. 그래서 자칫하면 크게 다칠뻔했던 S.J. 를 지켜내고도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힘은 세지만 마음은 여린 마이클 오어의 모습이 황소 페르디난도와 꼭 닮았다.
"못 가져봤어요."
"네 방 말이야?"
"침대요."
마이클이 집에서 계속 지내게 되자, 리 앤이 마이클의 방을 만들어주면서 마이클과 나눈 대화이다. 자신의 침대마저 못 가져본 마이클의 말에 나도 순간 멈칫했다. 그 말에 황급히 돌아서는 리 앤의 모습이 내 모습 같았다.
3. 반전실화
최근 놀라운 기사를 읽었다.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311121216255710
연봉 157억 인생역전 감동 실화, 다 가짜였다? “유명세 필요해 입양 속여” (서프라이즈)[종합]
세계를 울린 감동 실화가 진흙탕 싸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거짓이 된 감동 실화'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1986...
www.newsen.com
이 감동적인 영화의 내용이 거짓이었다는 내용이다. 나의 인생영화였던 이 영화의 감동이 완전히 무너졌다.
마이클이 2023년 투오이 부부를 고소했다고 한다. 영화 판권에 대한 수익은 없었다고 알고 있던 마이클이 영화 수익금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그 수익금의 수혜자가 부부의 친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소를 진행한 것 같다. 그리고 투오이 부부가 영화의 내용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사업에 자신을 이용해 이미지메이킹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판사는 부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시키고, 부부는 맞고소를 예고했다고 한다.

결국 영화는 영화일 뿐이었다.
그래도 영화 그 자체로는 즐기고 감동할 부분이 충분하니 여전히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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